UPDATED. 2024-03-28 11:30 (목)
[속보] 뇌물수수 혐의 거제시 A사무관 구속
[속보] 뇌물수수 혐의 거제시 A사무관 구속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7.10.19 0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파트 건설 시행사로부터 뇌물수수혐의를 받고 지난 17일 긴급 체포됐던 거제시 사무관 A과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19일 오후 발부, 마산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다.

A사무관은 지난 2014년 거제시 아주동 용소1길에 건립된 대우마린푸르지오 및 KCC스위첸 아파트 시행사인 'ㅎ 건설'의 법인 카드를 이용해 해외 가족을 방문한 5명분의 왕복 항공료 1천여만원을 결제한 후 이를 갚지 않은 걸로 알려졌다.

검찰은 A사무관이 당시 건축과 담당(계장)으로 재직 중이었으며, 시행사의 분양 승인 업무등 연관성과 함께 이를 편의제공 명목의 댓가로 보는 것으로 관측된다.

A사무관의 변호인측은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당시 시행사 법인카드를 사용한 건 단순히 항공료를 할인 받기 위해서라고 혐의를 일부 시인했으나, 업무처리 과정에서 시행사측에 편의를 제공하거나 댓가성은 없었다는 취지로 변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A사무관이 법인카드 건 외 다른 비리에 연루됐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검찰은 사건을 취재하는 언론에 "현재까지는 A사무관 개인의 뇌물 혐의에 대해서만 조사 중이며, 다른 공무원 연루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 됐다.

18일 오후부터는 시청 주변 일각과 일부 지방 언론에서 '다른 공무원의 추가 비리 연루 가능성'까지 흘러 나오는 등,  지난달 '거제시장 정적제거 사주설'을 제기한 조폭 1인 시위에 이어, 잇따르는 악재에 거제시 공무원 사회는 크게 동요하며 하루종일 무겁게 가라앉은 분위기를 보였다.

거제시 직원들은 지난 16일 A사무관이 전격 체포되자 소속 부서인 안전도시국 등을 중심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해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라며 충격을 받은 듯 관련 동향이나 새로운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앞서, A사무관은 최근 시행사 대표였던 형제간의 재산권 분쟁으로 인한 고소 사건 수사과정에서 법인카드 사용내역이 검찰에 포착된 걸로 알려졌다.

창원지방검찰청 특수부(부장검사 정희도)는 지난 16일 출근 직후 거제시청 주택과 사무실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A사무관을 체포하고, 1시간여 압수수색을 벌였다.

한편, 거제시 감사부서 관계자는 "아직 검찰로부터 정확한 내용을 문서로 통보받지 못해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면서 "다만, 통보가 오면 정해진 절차에 따라 A사무관에 대한 직위해제 등 일련의 조치를 취 할것"이라고 말했다.<기사제공 거제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